해경신문 문화 사진강좌.

초보 및 일반인을 위한 사진강좌.

김도영 기자 승인 2021.08.24 12:58 의견 2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과 핸드폰 카메라의 급속한 발전으로 1인 1카메라의 시대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만큼 사진은 우리의 일상이 되었으며 기록물이 되었다.

누구나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좋은 사진을 창작하는 것은 사진에 관한 이해 즉, 카메라의 기계적인 메커니즘과 구도, 화면 구성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같은 장소에서 촬영한 사진이라 할지라도 그 결과물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에, 초보 및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연작으로 강좌를 구성하여 촬영기법과 소양을 길러보고자 한다.

ⓒ 픽사베이


서문(序文).

요즘들어 사진을 접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디지털 카메라 라는 새로운 기기가 탄생한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아날로그 필림 카메라 보다 접근성 측면에서도 낫고, 촬영한 화상을 그 자리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불과 30년 전만 해도 생소하고 낯설기만 했던 컴퓨터를 통하 쉽게 저장하고 편집할 수 있으며, 현상, 인화 등의 번거로움이 없이 직접 "포토샵"프로그램 등을 통하여 작업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아무튼, 여하간의 이유로 사진이 많은 사람들의 일상으로 들어왔고,이에, 사진을 잘찍고 싶다는 욕구와 사진을 통하여 무료함을 달래려는 취미 인구가 맞물려급속도로 사진을 추구하는 인구가 늘어난 것이 아닐까 싶다.

인터넷으로 웹서핑을 하면서 사진이라는 단어 몇 자를 검색해 보면 흔하게 보이는 것이사진과 관련된 "카페" "동호회" "블러그" 등이다.또한, 사진과 관련이 없는 사람들조차 블러그나 카페를 보면 사진은 필수라할 정도로 무수하게 게재되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이제 사진은 우리 일상에서 반드시 있어야할 것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한장의 사진이 주는 힘은 굳이 세계적인 작가들의 유명한 작품이 아니더라도우리 일상에서 쉽게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보도사진이다 사건, 사고 등의 기록과 정보의 매체로서 불가피한 요소이며 때론 보는 사람들을 큰 충격에 빠지게도 하고 감동을 주기도 하는 것이다.

사진은, 개인의 기록이기도 하고 더 큰 의미로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역사가 되기도 한다. 카메라 옵스쿠라로 시작된 사진의 혁명이 이제는 사실을 전달하는 매체로서 뿐만 아니라 예술의 한 축으로 그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또한, 상업적으로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 것도 사진인 것이다.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사진을 추구하는 인구는 지금에 비해서 극히 부분적이었다.지금은, 촬영 결과물을 카메라 모니터와 컴푸터를 통하여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당시엔 촬영한 필림을 현상하고 확대기(루페)를 들여다 보면서 일일이 체크하며,작업을 했기에 지금보다 더 노력을 기울였던 것도 사실이다.지금도, 사진을 한다면 장비에 투자하는 금액이 만만치 않지만, 당시에는 왠만해서는 일반인들이 엄두를 내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현재도 카메라 장비가 귀금속으로 분류되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막연하게 사진을 시작하기에 앞서 몇가지 신중하게 생각하고 판단할 것을 부탁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덤비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어떤 분야에서 어느 정도의 경지에 이른 사람에게 "가(家)"라는 수식어를 붙여준다.즉, 소설가, 서예가, 미술가, 화가, 음악가, 정치가 등등이 있다.위에 열거한 분야는 일반인으로서 전문지식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 인식하고 있지만, 사진은 참으로 다르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음이다. 물론, 역설적으로 세계적인 사진가 중에 유명세를 떨친 작가치고 사진을 학문적으로 전공한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하지만(역사속의 인물 중), 그래도 너무 사진을 쉽게 생각하고 과소평가하는 측면이 없지 않은 것이다.어느 분야든 반드시 학문적으로 지식이 부족하더라도 나름의 노력으로 자신의 의지로 어느 경지에 이른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위치에 이르기까지 남보다 뛰어난 재능과 자질을 바탕으로 혹독한 시련을 견딘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런 점에 비추어 볼 때, 우리 주변에서 사진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너무 쉽게 "사진가" 혹은 "사진작가"를 표방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평생을 일구고 가꿔도 듣지 못하는 "작가"라는 것을 너무 흔하게 남발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작가라고, 모든 사진을 잘 표현하는 것은 아니다.자신만이 원하고 추구하는 장르가 있을 것이지만, 어느 한 분야(상업적이든, 예술적이든)에서든 주목받지 못한다면 작가라는 수식어를 참으로 부끄럽게 생각해야 하지 않겠는가.요즘엔 너무 내세우면 자만과 교만이 되고, 너무 숨기고 감추면 무능력자로 치부해 버린다. "맹수는 하찮은 것과의 싸움이나 사냥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평소엔 발톱을 드러내지 않는다"스스로 내세우지 않아도 진정한 작가가 되기를 원한다면 "창작"과 "작품"으로 표현해야 하는 게 사진을 추구하는 사람의 태도라고 해야할 것이다.

여기서, 하고싶은 말은, 사진을 배우기를 희망한다면, 본인이 추구하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하고 배움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취미로서의 사진이냐, 아니면 자신의 재능과 제 2의 소질을 개발하고 나아가 작가주의로 매진할 것이냐 하는 점을 분명히 짚어볼 필요가 있다. 취미삼아 할 것 같으면, 창작의 스트레스고 뭐고를 떠나서 자연을 벗삼고 촬영거리를 친구삼아 즐기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반드시 배움이 깊을 필요도 없을 것이다.그러나, 취미를 넘어 무언가 진지하길 원한다면 문제는 다르다. 배우고 익히는 자세부터 달라져야 하고 사진에 대하여 쉽다는 생각마저 접어야 할 것임이다.

어디서 누구한테 배우던 또, 가르치는 사람이 아무리 좋은 것을 준다해도받는 입장에서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도움이 될 수도 없으며, 무용한 일이 될 것이다. 사진에 입문하는 분들께 진심으로 드리고 싶은 말이자 충고다.

취미삼아 여럿이 함께 어울리는 즐거움이 사진보다 앞선다면 굳이 스트레스 받아가며 사진을 깊이 알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싶다.또한, 진지한 아마추어나 사진의 깊이를 추구하고 완성을 향해 가는 사람이라면 차려 놓은 밥상 보다는 자신이 직접 밥상을 차리는 즐거움을 느껴 보라고 권하고 싶다. - 다음회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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