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상괭이, 구애 행동 모습 포착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상괭이 구애 행동을 무인 비행기구로 촬영

박정재 기자 승인 2021.09.04 19:26 의견 0

저고도 무인기(HeliKite)로 촬영한 상괭이 모습 ⓒ 환경부


[해경신문=박정재 기자] 최근 태안해안국립공원 인근 바다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상괭이의 구애 행동 모습을 무인 비행기구(헬리카이트)를 활용해 영상으로 포착했다.

국립공원공단이 제공한 영상에는 한 마리의 상괭이를 둘러싸고 세 마리의 다른 상괭이가 서로 경쟁하듯 헤엄치는 모습과 이후 두 마리가 무리에서 떨어져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서로 부둥켜안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이번 상괭이 구애 행동은 올해 4월 중순에 촬영됐으며,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이 영상을 분석한 결과, 영상에 포착된 총 4마리의 크기는 1.5~2m로 4~5년 이상의 개체로 추정된다.

상괭이는 주로 수면 아래에서 이동하여 관찰이 쉽지 않기 때문에 연구진은 이번 영상이 상괭이의 번식생태를 밝히는 데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쇠돌고래과에 속한 상괭이는 우리나라의 서해 및 남해, 동해 남부를 비롯해 동중국해 등 아시아 대륙 연안 일대의 수심 50m 내외 얕은 해역에 서식한다.

한편 상괭이는 1979년 2월부터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부속서Ⅰ에 등재되어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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