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해양 신산업, 포스트코로나 시대 ‘해양치유 체험관광’ 이 뜬다.

해경신문 승인 2021.09.16 11:53 의견 0

기고 : 최형일 교수(서일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레저산업 전공, 한의학박사)

‘해양치유’란 갯벌 · 염지하수 · 해양생물과 같은 해양자원을 활용해 신체적 · 정신적 건강을 증진하는 활동을 말한다. ‘해양치유센터’는 지역의 해양자원을 활용해 환자의 회복과 일반인의 건강증진 등을 위한 ‘해양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종합 레저 스포츠 시설이다.

특히 해양치유프로그램은 해양소재 먹거리와 청정한 바다에서 레저스포츠 등 여가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말한다. 해양치유와 함께 일반적으로 바닷가 및 도서 지역의 자연환경과 산업환경을 활용한 농업치유, 산림치유 및 그밖에 해양레저, 항공레저, 생태탐방, 문화체험, 역사관광 등이 다양하게 어우러져 구성된다.

최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코로나 블루'를 겪는 사람들을 위해 해양치유 체험관광 프로그램이 각광 받고 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서 국내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비대면과 활동량 감소와 같은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겨난 우울감이나 무기력 등의 증상을 의미한다.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느끼는 사람들은 복잡한 도시를 떠나 편안한 자연을 찾아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려 하지만, 오히려 몰려온 관광객들과 밀집된 관광지에서 코로나 확진의 두려움에 더욱 스트레스를 겪게 된다. 반면, 해양치유 체험관광 프로그램은 사람들에게 덜 알려진 섬과 바다 환경에서 안정되게 코로나 블루를 치유할 수 있다.

국내에서 진행된 해양치유 체험관광 프로그램 설문조사에서 참여자들은 '매우 만족'이 85%, '만족'이 12%로 97%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이들 중에서는 체험 전 피로 · 근골격계 질환 통증이 40% 가량 완화됐다고 응답해 해양치유 체험관광의 효과도 매우 컸던 것으로 연구결과에서 나타났다.

한편, 해양치유센터가 준공되면 해수, 해조류, 갯벌 등과 영양과 건강기능 활성 성분이 풍부한 해초류나 해물류 해양소재 먹거리를 활용해 아토피 등 피부 질환이나 당뇨·비만·고혈압 등 대사성 질환 개선 프로그램, 근골격계 운동 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날씨에 상관없이 사계절 내내 운영이 가능해져 체험관광 참가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 프랑스 · 일본 등의 선진국들은 이미 다양한 레저스포츠 체험관광 치유산업이 크게 활성화되어 있다. 독일의 경우, 해양치유를 포함한 치유산업 시장 전반의 규모가 약 45조원에 이르고 약 45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해양치유센터가 들어서는 지역에는 병원, 바이오 기업, 리조트 등을 민간투자로 유치해 해양치유 산업거점을 조성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해수부는 올해부터 해양치유 산업의 활성화 및 해양치유사업 모델 개발을 위해 4개 해양치유 협력지자체를 선발하여 완도는 스포츠재활형, 태안은 레저복합형, 울진은 중장기체류형, 고성은 기업연계형으로 지역별 특화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2024년까지 총 1354억원을 투자해서 해양치유센터 4곳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계획은 해양치유를 통한 국민건강 증진과 연안 지역 경제 활력을 높인다는 취지로 오는 2024년까지 해양치유 체험 인원 100만명, 연안 지역 고용효과 1900명, 연간 생산유발효과 2700억원 달성이 목표다. 특히 '해양치유자원의 관리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관련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최형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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