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순직·공상자 13%, 실질적인 지원 늘려가야

외부 위험 요인에 쉽게 노출되는 해경의 업무 특성을 고려

임억기 정치부 기자 승인 2021.10.13 12:52 의견 0

[해경신문=임억기 기자] 국회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해양경찰 순직자 및 공상자 현황’ 등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해양경찰청 내 발생한 공상자와 순직자는 총 317명으로 직원의 약 13%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 공상자 현황 ⓒ 해경신문

연도별 공상자는 △2017년 52명, △2018년 69명, △2019년 80명, △2020년 84명, △2021년 7월까지 26명으로 지난해까지 증가추세 였으며, 순직자는 △2017년 4명, △2018년 1명, △2019년 1명, △2020년 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순직자 현황 ⓒ 해경신문

특히 위성곤 의원실 자료에 의하면 해양경찰의 업무 특성상 바다의 이상기후, 구조작업, 함정 등 장비 수리, 불법어선 퇴선작업 등 위험요소에 일반인들보다 더욱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며, 난청(7명,'17~'20), 골절(93명,'17~'21) 등 그 부상 수위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난청의 경우 함정에서 장시간 근무하는 해경의 업무 특성상 발병하기 쉬운 질병으로, 지난 2019년 해경의 ‘소음노출 조사자료’에 따르면 최대 89.0dB((A), 소형정 내 제어실)까지 측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 자료에 80dB(A)는 철로변 및 지하철 소음으로 만성적으로 노출될 경우 청력 장애가 발병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해경 직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발병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17~’21)간 총 1638명의 해경 직원이 PTSD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2017년 312명, △2018년 395명, △2019년 531명, △2020년 221명, △2021년 8월까지 179명으로 연평균 364명이 동료의 부상 또는 순직, 변사체 수습 등의 과정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위성곤 의원은 “해경은 불법 조업어선 단속, 조난 구조, 방제작업 등 해상근무로 인해 난청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며, 각종 돌발상황에서 순직하는 경우도 생긴다.”면서 “외부 위험요인에 쉽게 노출되는 해경의 업무특성을 고려하여 실질적인 지원을 늘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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