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印尼와 해양산업·기후변화 대응 협력 확대

박정재 기자 승인 2021.10.13 18:10 의견 0
해양수산부 문성혁 장관(좌)과 인도네시아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Luhut Binsar Pandjaitan)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이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해양수산부]

[해경신문=박정재 기자]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가 신남방국가의 중심지로 꼽히는 인도네시아와 해양산업 및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확대한다.

해수부는 13일 인도네시아(이하 인니) 해양투자조정부와 자카르타에서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그간 양국이 '한-인니 해양공동위원회' 등에서 논의한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협력방안을 본격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특히 인니는 약 600기 이상의 해양플랜트를 운영하는 등 동남아에서 가장 큰 해양플랜트 서비스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또 최근 인니 정부가 국가 차원에서 해양플랜트 노후화에 따른 해체·재활용 사업, LNG 등으로의 에너지전환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해양플랜트 분야의 투자 잠재력이 매우 큰 국가로 꼽히고 있다.

양 국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과 관련한 공동 기술을 개발하고 민간교류 촉진 및 해양플랜트 해체, 재활용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양 국은 먼저 올해부터 인니 칼리만탄 동부에 있는 노후 해양플랜트 3기를 해체하는 공동 시범사업을 오는 2025년까지 추진한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은 약 360조원 규모의 세계 해양플랜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 날 업무협약 체결식에 앞서 해수부 문성혁 장관은 인니의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Luhut Binsar Pandjaitan) 해양투자조정부 장관과 만남을 갖고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협력 강화 및 제26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Conference of Parties) 공동 대응 등 양국의 해양수산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문 장관은 아울러 한국이 유치를 추진 중인 '제28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대한 인니 정부의 지지도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과 아세안 10개 국이 참여하는 '한아세안 해양수산 장관회의'가 조속히 설립되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문성혁 장관은 "신남방 정책의 핵심 국가인 인니와 해양산업·해양환경 협력 확대에 합의하고 한-아세안 해양수산장관 회의 설립에 공감대를 이룬 것은 의미 있는 성과다"며 "인니를 비롯한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해양을 통한 공동번영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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