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겨울철 선박 해양사고 예방, 우리 모두 집중해야!

| 잦은 해상기상 특보 발효 등 겨울 바다상황은 나빠지고 선박사고 위험성은 높아져
| 선박화재 예방 점검과 각종 안전저해 행위 경계, 항법준수 안전항해 철저히 지켜야

정광훈 기자 승인 2021.11.12 09:45 | 최종 수정 2021.11.12 10:35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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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해양경찰서 김정곤 경비구조과장

올들어 평택해양경찰서(서장 박경순) 관내 해양사고는 모두 227건이 발생해 155척의 선박과 1,041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조했고 선박과 도서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75명을 이송하여 바다의 엠뷸런스 역할을 수행했다.
모두 함정·파출소·상황실 등 평택 해양경찰관들의 신속한 상황 대응관리 노력의 소중한 결과이기도 하다.

일년 365일 24시간 빈틈없이 해양상황을 모니터링하는 해양경찰 상황실은 해양치안 경비함정이나 연안 안전관리 파출소 등 최일선 경찰활동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모든 해양사고에 대한 신속한 상황파악, 전파, 대응, 복구의 지휘 통제가 이뤄지는 곳인 만큼 각종 첨단장비 운용과 함께 일사불란한 긴장감이 감도는 곳이기도 하다.

이제 쌀쌀한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비바람과 눈보라가 몰아치는 겨울바다의 거친 파고를 가르며 불철주야 해양주권 수호, 해양안전 관리에 종횡무진(縱橫無盡)하는 경비함정들이나 파출소 등 해양치안 최일선과 교신하는 상황실 근무자들의 눈빛이 찬란하기까지 하다.

여름철 각종 연안 안전사고에 대한 집중적인 상황관리 노력에 이어 겨울철에는 각종 선박사고와 해양오염사고 등 해양사고 전체로 전방위 해양안전 관리가 확대되면서 경비구조 상황관리 요원들이 긴장의 눈빛을 더욱 밝힐 수 밖에 없는 시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개서 10년을 맞아 100년의 미래 도약 불빛을 밝혀가는 평택해양경찰서는 어선, 낚싯배, 레저기구 뿐만 아니라 관내 당진항과 대산항 일대에 주요 임해산업시설이 집중돼 있어 대형 화물선, 유조선, 국제 여객선 등의 다양한 선박 운항이 잦은 만큼 평소 사고발생 대비 즉응태세 유지를 위한 반복 훈련 등 상황관리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다.

서해바다 겨울철은 대륙의 차가운 북서풍으로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잦아 자칫 안전운항 부주의로 인한 충돌, 전복 등의 선박사고는 물론, 한파로 선내 전열기구 사용이 늘면서 화재, 폭발 등의 선박사고와 그로 인한 인명사고 및 해양오염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겨울철 해양사고는 총 2,549건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충돌, 전복, 화재, 폭발 등 선박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170여 명에 달한다.
이러한 선박사고 유형을 자세히 살펴보면, 운항부주의 103척(44.4%), 정비불량 60척(25.9%), 관리소홀 42척(18.2%) 등으로 나타나 겨울철 선박사고 대부분 얼마든지 예방 가능한 인적 재난 성격이 다분하다는 사실이다.

이에 따라 겨울철 선박사고 예방을 위해 해양경찰뿐만 아니라 여러 관계부처에서도 11월부터 내년 2월말까지 ‘동절기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마련을 비롯해 현장 안전점검 및 교육 강화에 속속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선박운항 관계자들이 개별 안전수칙 준수 등 안전제일의 의식적 실천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말한다.

겨울철 모든 선박은 비인가 전열기구 반입사용을 금하고 낡은 전기계통의 철저한 점검을 비롯해 소화설비 등 각종 안전설비, 선박내 위험구역 등 선체 각부에 대한 상태점검 안전관리에 그 무엇 하나 빠짐없이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기상 악화 시 무리한 운항을 피하고 철저한 항법준수 안전항해를 최우선으로 음주운항, 과승, 과속, 과적, 야간운항 등 각종 안전저해 위반행위도 주의하고 삼가해야 한다.
선박 추락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추락방지 시설도 돌아보고 선상 작업 시에는 구명조끼 등 안전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함은 물론이다. 특히, 낚시어선이나 레저보트 등 개인 소형선박은 운항 전 전기 및 연료 계통, 선체 점검과 더불어 구명조끼 등 필수 안전장구를 반드시 갖추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제 갈수록 차가운 수온과 기온, 강한 바람과 잦은 풍랑주의보 발효 등 바다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선박사고 위험성은 높아진다.
이럴수록 우리 모두가 집중적인 관심과 안전관리가 매우 필요한 시기임을 인식하고 관련 인명재산 피해 및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주변 위험요소부터 꼼꼼히 돌아보고 바로잡아야 한다.

평택해양경찰서(총경 박경순) 소속 일원 모두 역시 겨울철 안전한 바다와 행복한 국민을 위해 전국의 모든 해양경찰과 함께 거침없는 항해를 적극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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