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자랑스런 평택해경인 김성영 경위를 만나다.

"1502함 근무 당시 중국어선 검문검색ㆍ퇴거를 하였던 것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조재학 기자 승인 2021.11.12 10:45 | 최종 수정 2021.11.12 10:46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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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자랑스런 평택해경인 김성영 경위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십니까! 평택해양경찰서 소속 대부파출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위 김성영입니다. 첫 발령지인 1502함을 거쳐 작년에는 기획운영계에서, 올해에는 마지막 순환보직인 파출소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고향은 제주도이지만 ‘육지 사람’의 정체성을 가진 경기도민으로서 경기도 연안해역의 안전관리와 치안유지를 맡고 있습니다.

Q 언제부터 해양경찰이 되겠다는 꿈을 가졌는지? 그리고 해양경찰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하자면?

A 대학교 3학년 때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갔는데, ‘법 집행과 사회(Law enforcement and Society)’라는 수업에서 한국의 경찰에 대해 발표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수업을 듣는 한국인 학생이 2명이어서 친구는 일반경찰, 저는 해양경찰에 대해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경찰행정학 전공이라 해양경찰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지만 대한민국의 비공식 대표로서 미국인들에게 한국의 해양경찰을 멋지게 알려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해양경찰이 ‘내 전공을 어느 정도 활용하면서 새로운 것들을 배울 수 있는 매력 있는 직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 졸업을 하고 해양경찰관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였습니다.

해양경찰은 평생 자신을 갈고닦아야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용 후에도 수시로 바뀌는 법령을 공부하고 철저한 자기 관리로 체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공무원의 안정성이나 워라밸(work&life balance)만을 보고 해양경찰을 준비하신다면 임용 후의 생활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어떤 직업보다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직업임은 분명합니다.지금 수험공부를 하시는 분들께서는 굉장히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시겠지만, 그 시기를 잘 버티신다면 결국에는 ‘합격’이라는 소식이 찾아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모두 직장에서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비대면 견학 프로그램인 주니어 코스트가드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평택해양경찰서에서는 상황실ㆍ경비함정을 견학할 수 있는 진로체험 프로그램(꿈드림)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2020년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프로그램 운영이 어려워졌는데, 청소년들을 위한 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비대면 운영(주니어 코스트가드) 아이디어를 내게 되었습니다. 중ㆍ고등학생의 눈높이에서 해양경찰이라는 직업에 대해 보다 다방면으로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존 프로그램에서 다루지 않았던 교육원 생활이나 해상종합훈련 관련 내용을 추가하였고, 진로 탐색에 도움이 되는 해양경찰의 임무와 지원 절차도 간략히 설명하였습니다. 프로그램 참가 방법은
첫 번째 일주일 전까지 미리 유선(031-8046-2316)이나 카카오톡 모바일 민원실로 참가신청하고, 두 번째 기념품ㆍ소감문 양식(택배) 및 영상 링크(메일) 수령하면 됩니다. 세 번째로는 학교 수업시간에 영상 시청 후 소감문 작성하고, 마지박으로 주니어 코스트가드 담당자인 이상원 경장에게 소감문을 메일로 전송하면 됩니다.

그리고, 영상 촬영ㆍ제작에는 고정현 경위, 이상원 경장, 의무경찰인 이재현, 허주성의 도움이 컸고, 운영 예산은 평택시 진로체험지원센터의 사업에 지원하여 확보하였습니다.

Q 해양경찰로 근무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A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말씀드리기에는 근무경력이 짧지만, 1502함 근무 당시 중국어선 검문검색ㆍ퇴거를 하였던 것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중국어선 검문검색을 할 때에 현측이 상당히 높은 중국어선이 있었는데, 다리가 짧은 저는 등선과 동시에 어창으로 굴렀고 굉장히 강렬한 비리고 역한 냄새를 코앞에서 맡게 되었습니다. 그 냄새의 충격과 생각했던 것보다 큰 등선의 위험성은 아직도 제 뇌리에 강력하게 박혀있습니다.

퇴거명령에 불응하는 중국어선에 추운 겨울 야간에 M60을 발사했던 일도 기억에 남습니다. 사격훈련을 제외하고 실탄 발사는 평생 처음이어서 그런지 해양주권을 수호하는 일이 전쟁을 방불케 할 만큼 어렵고 고되며 지금까지 내가 육상에서 발 뻗고 잘 수 있었던 것은 누군가의 희생과 노력 덕분이었음을 크게 깨닫는 계기였습니다.

Q 만약 해양경찰이 안되었으면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

A 음... 참 어려운 질문입니다. 해양경찰이 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 상상이 잘 안되는데... 아마.. 백수...(??)이지 않을까요? 일반 경찰을 했을까요? 대학원에 가서 범죄학이나 심리학을 공부했을 것 같기도 하고... 다른 직렬 공무원을 했을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습니다!

Q 끝으로 해경신문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무엇보다 코로나 시국에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같이 근무하는 직원분들께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늘 직원들을 생각해주시는 소장님과 팀장님, 우리들의 리더 조영주 경사님, 스마트&엘리트 최홍영 경사님, 흥기천사 만능맨 김흥기 경장님, 서무 Master 신혜수 경장님, 대부 정해인 황일연 순경님. 전직 남중위 현직 스파이 남상욱 순경님. 같이 근무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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